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26일 LG전자 신용등급 전망을 Baa3 '부정적(Negative)'에서 Baa3 '안정적(Stable)'으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가전과 TV에서 프리미엄 제품 출시, 기업간거래(B2B) 사업 비중 확대로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모바일 사업은 지난해 하반기 진행한 강도 높은 원가절감 노력으로 올해 손실폭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상향 이유를 밝혔다.
무디스는 “LG전자는 1분기 말 기준 약 3조원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는 단기차입금 1조4000억원 충당하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Positive), 안정적(Stable), 부정적(Negative)으로 구분한다. 긍정적은 향후 1~2년 사이에 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정적은 같은 기간 동안 등급이 하향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안정적은 현재 등급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달 25일 LG전자 신용등급 전망을 BBB '부정적'에서 BBB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한 달 새 주요 국제신용평가기관 두 곳이 LG전자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