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0명 중 7명은 신용카드 가맹점 체결 시 자신이 카드 포인트 수수료를 부담하는지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달 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외식업, 도소매업, 개인서비스업 등 소상공인 사업주 336명을 대상으로 '신용카드사 가맹점 포인트 영업관행 개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신용카드 가맹점에 카드결제 시 적립되는 포인트 제도에 대해 알고 있는가'는 질문에 응답자 66.2%(221명)가 '아니오'라고 답했다.
'포인트 수수료를 가맹점이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는 설문에는 응답자 77%(258명)가 '아니오'라고 답했다.
응답자 93.7%는 신용카드 가맹점 체결 시 신용카드사로부터 포인트 수수료를 가맹점에서 부담한다는 사실을 안내받지 못했거나 몰랐다.
'신용카드 가맹점 체결 시 카드사가 제공하는 혜택 등에 대한 약관을 안내받았는가'는 문항에는 96.1%가 '명확한 안내를 받지 않았거나 모른다'고 답했다.
'신용카드 포인트 제도를 통한 매출액 증대 효과'를 묻는 말에는 '아니다' 39.2%(131명), '매우 아니다' 39.8%(133명)라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79%가 포인트 제도를 통한 매출액 증대를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용카드사가 제공하는 가맹점 매출거래 정보를 통해 카드 수수료 및 포인트 수수료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가'는 질문에도 응답자 93.7%가 '확인할 수 없다'거나 '모른다'로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92.4%(306명)는 '포인트가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으로 적립됐음에도 소멸 시 신용카드사로 귀속돼 신용카드사 수익이 되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는 문항에 '아니오'라고 답했다.
'소멸하는 포인트를 카드사 수익으로 처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에 동의하는가'는 설문에 전체 응답자의 92.2%(308명)는 '예'라고 답했다.
'가맹점 수수료 부담으로 적립된 포인트를 가맹점에 환급해야 하는 것에 동의하는가'는 질문에도 97.6%(325명)가 '예'를 골랐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