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레드 사이니지를 앞세워 북미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14일부터 사흘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 2017'에 참가했다.
LG전자는 올레드 사이니지, 스트레치 사이니지, 울트라 브라이트 비디오월 ,투명 LED 필름 등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선보이며 관람객 이목을 집중시켰다.
LG전자는 화질과 디자인에서 기존 LCD 제품과 차별화한 올레드 사이니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올레드 사이니지는 백라이트가 없어 기존 LCD에 비해 두께가 얇고 곡면 형태 조형물을 만들 수 있다. LCD와 달리 빛 샘 현상이 없다. 어느 각도에서 봐도 정확한 색을 구현할 수 있다.
LG전자는 설치 시 두께가 4㎜가 채 되지 않는 '올레드 월페이퍼 사이니지', 다양한 설치 현장에 맞춤형으로 곡률을 적용할 수 있는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투명 강화유리 앞뒤로 올레드 사이니지를 붙인 '올레드 인글라스(In-Glass) 사이니지' 등 혁신적인 올레드 제품을 전시했다.
선명한 화질의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LCD 사이니지도 선보였다. IPS 디스플레이는 넓은 시야각을 갖춰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의 변화 없이 정확한 색을 표현할 수 있다.
58대9 화면비율의 '86 스트레치 사이니지'와 32대9 화면비율의 '88 스트레치 사이니지'는 가로나 세로 방향으로 길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공항, 지하철, 은행 등 한번에 많은 정보를 표시해야하는 곳의 안내판, 매장 디지털 광고판으로 적합하다.
55인치 4대로 구성된 '울트라 브라이트 비디오월'은 기존 제품보다 3배 밝은 1500니트 밝기를 내는 고휘도 제품이다. 한낮에도 쇼 윈도 밖에서 사이니지에 적힌 정보를 선명하게 읽을 수 있다.
LG전자는 투명한 필름에 LED소자를 내장, 상점 유리문이나 창 등에 붙여 손쉽게 디지털 사이니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투명 LED 필름'도 공개했다. 제품은 두께가 0.8㎜에 불과해 어느 유리에나 설치하기 쉽다.
권순황 LG전자 ID사업부장(부사장)은 “올레드 사이니지, 스트레치 사이니지 등 혁신적 제품으로 세계 고객에게 최고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