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턴, 인공지능 기반 심혈관시술로봇 개발 나서…10개 연구기관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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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턴이 개발하는 인공지능 기반 심혈관시술로봇 개발 구성 예(자료 : 넥스턴)

코스닥 상장사 넥스턴(대표 정영화)이 국내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심혈관 중재시술 로봇 개발에 착수한다.

넥스턴은 서울아산병원을 포함 국내외 연구기관 10곳과 컨소시엄을 구성, 로봇 3차원 심혈관 가시화 기술 기반 지능형 중재시술 로봇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13일 밝혔다. 넥스턴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지능형 로봇 분야 지원을 기반으로 정부지원금과 민간투자를 포함 총 130억원 규모로 향후 5년 간 추진한다.

프로젝트는 3차원 심장 매핑 시스템과 혈관 가시화 기술을 국산화해 심혈관 중재시술 로봇 시스템과 통합하는 것이 목표다. 3차원 심장 매핑 시스템은 64개 전극이 달린 센싱 카테터(catheter)로 심장 스캔해 심장 내 전기신호 지도를 만든다. 이를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과 통합해 3차원 심장지도를 구성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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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넥스턴은 여기에 AI 엔진도 장착해 의사에게 시술계획과 시술경로를 조언한다.

프로젝트가 개발 완료되면 시술 정확성과 소요시간은 절감하면서 시술 과정에서 환자와 의료진이 노출되는 방사선 양을 줄일 수 있다.

개발팀은 2018년 제품 개발완료하고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2020년 심혈관 통합 시술이 가능한 최종 제품을 개발한다.

이 과제에는 서울아산병원, 서울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등 심혈관 중재시술 분야 국내 유수 의료기관이 임상 연구와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엔진 개발에 참여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기계연구원(KIMM),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 미국 퍼듀대학교가 요소 기술 개발에 참여한다.

서울아산병원 연구진은 “심혈관 질환 치료 로봇 기술의 임상 수요가 높고 이 분야에 많은 로봇 시스템이 도전했지만 답보 상태였다”면서 “최신 정밀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 응용 기술, 임상 빅데이터 융합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화 넥스턴 대표는 “다양한 융합 기술로 구성된 고난도 의료 로봇 개발 과제를 맡은 만큼, 기업이 보유한 총력을 다해 개발을 지원, 추진하겠다”면서 “확실한 제품화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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