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시장이 기록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7일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지난 4월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313억달러(약 35조원)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9월 이후 가장 큰 성장 수치라고 SIA는 전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내 반도체 매출이 크게 늘었다. 중국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고 미국은 26.9%로 뒤를 이었다. 이후 유럽, 일본 순이었다.
SIA는 “세계 반도체 시장이 2017년 초반부터 인상적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올 한해 성장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WSTS)에 따르면 2017년 세계 반도체 시장은 3780억달러(약 42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11.5% 증가한 수치다.
메모리 반도체가 30.4% 증가하면서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날로그반도체(7.5%), 로직반도체(6.5%), 마이크로반도체(3.3%) 등도 모두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WSTS는 세계 반도체 시장이 내년까지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2019년에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