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와이파이 확대 추진 ···공동 참여주체 결정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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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017년 4월 현재 와이파이 접속지점(AP) 8679개를 운영한다. 연말까지 총 1만50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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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공공와이파이 확대를 추진한다.

박원순 서울시장 공약 사업이 올해 마무리되지만 시민 편의를 위해 와이파이존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인프라 추가에 따른 예산 부담 경감과 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한 공동 참여주체 결정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공공 와이파이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한다.

우선 2011년 이통사와 체결한 공공와이파이 구축협력 협약을 근거로 재협약 방안을 타진한다. 종전처럼 서울시가 통신망 등 기반시설 비용을 부담하고 이통사가 AP를 설치·운영하는 방식이다.

서울시와 자치구, 이통사가 기반시설과 AP 구축, 운영과 유지보수를 분담하는 방안도 후보다. 공공와이파이 1.0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부, 지자체, 이통사가 1대 1대 2로 비용을 나눠 분담한 게 유사한 예다.

이통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와 자치구만 협력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또 전통시장과 관광지, 상가 등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청 예산 지원을 받는 방식도 거론된다. 시장이나 상가가 인터넷을 공동 활용하고 이통사는 인터넷 비용을 감면해주거나 기술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사업을 마무리하면 와이파이존이 필요한 면적의 약 30%에 공공와이파이가 설치된다”며 “나머지 지역에 어느 정도까지 와이파이를 설치할지 사업 참여 주체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연내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2017년 4월 현재 와이파이 접속지점(AP) 8679개를 운영 중이다. 연말까지 1만50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이동통신 3사가 협력했다. 서울시와 자치구 자가망이 있는 지역엔 이통사가 AP를 설치·운영했다. 그외 지역엔 서울시와 지자체 지원으로 이통사가 통신망과 AP를 설치·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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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공공와이파이 확대를 위한 정책 검토에 들어갔다. 시장 공약에 따른 기존 사업이 올해 마무리되지만 시민 편의를 위해선 지속적인 와이파이존 확대가 필요하다.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이용 방법.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는 정부 사업과 별도로 2015년 기준 8752곳(1곳당 AP 2~3개)에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했다. 무선 트래픽 급증에 따라 시민 복지 향상을 위해 공공와이파이를 확대하려는 지자체가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설치 현황, 자료:서울시>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설치 현황, 자료:서울시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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