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장비업체 필옵틱스 내달 1일 코스닥 상장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 필옵틱스가 다음달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상장 간담회를 열고 “2025년 글로벌 10대 장비 메이커가 목표”라고 밝혔다.

필옵틱스는 2008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기업이다. 광학설계 기술을 기반으로 모바일 디바이스 제조 시 적용되는 레이저 응용 장비, 노광기, 라미네이터 등 설비를 생산하고 있다.

2012년부터 디스플레이 양산라인에 레이저 응용 장비를 납품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1827억원, 영업이익 156억원, 당기순이익 153억원이다.

필옵틱스는 코스닥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OLED 증착용 부품인 FMM(Fine Metal Mask) 개발해 OLED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하이엔드(High-End)급 노광기를 개발해 인쇄회로기판(PCB)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징(Advanced Packaging) 시장 신규 진출도 계획 중이다.

이 밖에 가상현실(VR)용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사용되는 고정밀 레이저 미세 패터닝 장비도 개발하고 있다. X-Ray 센서용 LLO 장비 공급을 협의하는 등 의료산업용 장비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한기수 필옵틱스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공모한 자금은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 연구개발, 신규사업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광학 기반 자동화 장비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필옵틱스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16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4만1000~4만8000원이다. 공모를 통해 557억원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17~18일 수요예측 후, 23~24일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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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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