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총장 신성철)이 교수 한 명이 두 가지 분야를 가르치는 '1인 융·복합 교과목'을 처음으로 개설한다.
KAIST는 올 가을학기부터 김양한 기계공학과 명예교수가 제안한 '서양화를 통해 배우는 새로운 기계공학' 수업을 개설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수업은 김 교수가 혼자 강의에 나서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융·복합 교육은 2명 이상의 전공교수가 공동 지도한다.
김 교수는 서양화에 숨어 있는 예술적 접근방법을 공학에 접목할 수 있는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과목 개설을 제안했다. 기계공학과 서양화가 매우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미 이 주제로 30여 차례의 강연을 진행, 대중으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었다.
수업은 총 16주차에 걸쳐 이뤄진다. 1~9주차 전반부에는 고대~현대 서양화 표현방법의 진화를 기계공학과 비교 분석한다. 10주차부터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피카소, 앤디 워홀 등 대표적인 서양화가 20명의 예술 접근방식으로 기계공학 접근법을 개선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김 교수는 “과학과 예술은 모두 창의적인 활동으로, 지향점이 같다”면서 “이번 수업이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위한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ST는 이번 강의 개설을 시작으로 다른 융합 교과목 개설에 힘쓸 방침이다. KAIST는 올해 초 신성철 총장 취임 후 통섭적 인문사회 교과목 확대 계획을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