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갤럭시S8플러스의 2일간 예약판매량이 50만건을 돌파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역대 최고 예약판매량을 기록한 갤럭시노트7보다 갑절 이상 많은 수치로 신기록을 경신했다.
9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 7~8일 이틀간 갤럭시S8 시리즈 예약판매 규모가 총 55만대로 잠정 집계됐다.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S8 시리즈 예약판매 이틀간 55만건을 기록한 것은 지금까지 출시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가장 높은 수치”라면서 “지난해 흥행작이었던 갤럭시S7 시리즈 이틀간 예약판매량 10만대보다 5.5배 많다”고 말했다. 이어 “미드나잇 블랙과 오키드 그레이 색상 예약가입 건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갤럭시S8 시리즈 예약판매 이전까지 최고 성적으로 기록된 갤럭시노트7은 이틀간 20만대 예약판매를 기록했다.. 갤럭시S8 시리즈가 일평균 27만5000대로 갤럭시노트7 기록을 가뿐히 넘어섰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예약가입이 끝나는 오는 17일까지 '갤럭시S8 시리즈 예약판매 100만대 돌파'라는 신기록 경신도 가능할 전망이다.
갤럭시S8 시리즈 초반 예약자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몰린 가장 큰 이유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1년 공백'이 손꼽힌다. 예상보다 낮은 출고가(93만5000원, 갤럭시S8 64GB)도 인기 요인이다. 이동통신 유통점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예약가입 데이터를 지난 7일과 8일 일제히 등록한 점도 한 몫 했다.
갤럭시S8 시리즈 예약가입 첫 주말 일선 대리점·판매점도 몰려드는 가입자로 활기가 넘쳤다.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 관계자는 “이틀간 사전예약을 30건 유치했다”면서 “이전에는 온라인에서 사전예약을 하는 사례가 많았던 것과 달리 매장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분위기를 소개했다.
SK텔레콤 시청직영점 관계자는 “덱스(DeX)를 증정하는 제조사 프로모션이 사전예약율을 높이는 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도 마찬가지다. 갤럭시S8 시리즈 예약가입자가 폭주하며 '홈페이지 마비' 현상이 잇따라 발생했다.
7일 오전 삼성전자 갤럭시S8 프로모션 홈페이지에서 SK텔레콤 T월드 다이렉트로 연결되는 페이지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갤럭시S8 시리즈 예약가입 전용 홈페이지에서는 같은 날 오전 1시간 반가량 접속이 지연됐으며, KT 예약판매 사이트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했다.
<삼성전자 갤S7~갤S8 시리즈 스마트폰 2일간 예약판매량>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