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8출시를 앞두고 주변기기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노트7 충격으로 침체기에 빠졌던 주변기기 업계가 갤럭시S8 출시를 시작으로 재도약 기회로 삼는다. 업계는 신제품과 새로운 브랜드 론칭까지 더하는 등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강화유리 제조업체 화이트스톤은 갤럭시 S8 언팩 행사에 맞춰 엣지형 스마트폰 강화유리 '돔글라스'를 예약판매 할 계획이다. 지난해 노트7에 맞춰 전략적으로 출시했던 엣지형 '돔글라스' 강화유리 판매가 주춤하는 등 타격을 입었지만 올해 갤럭시 S8 전용 강화유리를 출시하면서 제 2의 도약기회로 삼는다. 돔글라스 등 자사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점에서는 노트7 때 보다 더 많은 물량을 요구하고 있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매치나인은 갤럭시S8 출시에 맞춰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기로 했다. 기존 저가 위주 케이스 대신 '매치나인샵(#)'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갤럭시 S8에 가장 먼저 적용한다. 전용 케이스 2종을 먼저 선보여 차별화한 제품 맞춤형 전략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새로운 총판을 계약하고 케이스 라인업도 평소보다 늘렸다. 매치나인 관계자는 “지난해 노트7으로 큰 타격을 입은것은 사실이지만 삼성전자가 S8에 대해 품질, 신뢰도에 많은 신경을 쓰면서 업계 기대는 오히려 더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슈피겐코리아도 갤럭시 S8 출시에 맞춰 다양한 종류의 케이스를 준비하고 있다. 4월 7일 사전예약에 맞춰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으로 노트7때보다 많은 물량을 준비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8에 대해 품질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 업계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 삼성전자 IM부분을 이끄는 신종균 대표이사는 48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갤럭시 노트7의 경험을 교훈 삼아 경영 전반에 품질 최우선 경영제체를 정착, 시장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갤럭시 S8에 탑재 될 것으로 알려진 인공지능(AI)가상비서 '빅스비', 대화면, 홍채인식 기능 등 다양한 신기이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도 자체적으로 전략 스마트폰 예약 판매에 앞서 체험 행사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1일 2차 티저 광고를 선보인 삼성전자는 갤럭시S8 공개 행사 이틀 뒤인 4월 1일부터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이통사 대리점 등 전국 4000여개 매장에서 갤럭시S8 체험 행사를 연다. 갤럭시노트7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사전 예약 사은품 규모는 수십 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출시 당시 기어핏2를 포함해 40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제공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