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를 마친 뒤 대통령측 변호인단이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며 의미심장한 반응을 내놨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손범규 변호사는 검찰조사를 마친 22일 오전 12시 53분께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진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다”고 밝혔다.
손 변호사는 “악의적 오보, 감정 섞인 기사, 선동적 과장 등이 물러갔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쓰신 검사님들과 검찰 가족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사에서는 유영하, 정장현 변호사가 입회해 박 전 대통령을 도왔다. 손 변호사는 조사실 밖에서 박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14시간 동안 검찰조사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직권남용, 뇌물수수 등 13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찰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뇌물죄 혐의 입증에 집중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