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글로벌IoT시험인증센터 'IoT 전진기지'

글로벌IoT 시험인증센터는 IoT 상품개발 최종 관문 역할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상품개발을 위한 모든 검증과, 인증까지 진행할 수 있어, IoT 시장 확산을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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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를 이용하는 IoT 기업은 상품개발 비용과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IoT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관련 표준은 국제 연합체가 주도하고 있다. 초기 IoT 기술의 경우 관련 시험인증 시설은 대부분 해외에 있거나, 아직 시험인증을 갖추지 않은 곳도 있다. 센터가 설립되면, IoT 기업은 상품개발 마무리 단계인 시험과 인증을 모두 국내에서 해결할 수 있어, 비효율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

글로벌 시장도 노릴 수 있다. 현존 모든 IoT 기술을 테스트하는 인프라를 조성, 글로벌 거점 역할을 한다. 해외 중소기업 역시 다양한 IoT 기기를 개발해 세계 각국을 찾아다닐 필요 없이, 한국에서 모든 인증을 해결할 수 있다.

글로벌IoT 시험인증센터 역할은 크게 '시험'과 '인증'으로 나뉜다. 시험소는 기술별 테스트 인프라를 갖추고 표준 개발기구로부터 자격을 획득, 성적서를 발급하는 역할이다. 인증소는 검증된 성적서를 바탕으로 출시에 적합한지 최종 자격을 부여한다.

TTA는 현재 원엠투엠 글로벌 표준에 대해 국제 인증소 자격을 획득했다. OCF에 대해서는 국제 시험소 자격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자격증을 갖춘 시설을 모두 글로벌IoT 시험인증센터로 이관한다. NB-IoT와 로라 네트워크 표준에 대해서는 연내 세계 각 표준화 단체로부터 시험소 자격을 획득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인증센터를 IoT 확산을 위한 기반 인프라로 조성할 방침이다.

센터는 시험과 인증 역할에 그치지 않고, 중소기업이 IoT 서비스 개발과 관련해 각종 기술 지원을 받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스마트시티와 커넥티드카 등 서비스에 실제 적용해볼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IoT 관련 대·중소기업은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서비스를 진화시킬 수 있다.

미래부는 2020년까지 국내 IoT 시장을 30조원 규모로 성장시키고, 세계 시장점유율 3%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미래부 관계자는 “글로벌IoT 시험인증센터가 제대로 정착한다면, 세계 최고 권위의 IoT 시험인증은 물론, 글로벌 IoT 시장 융합 클러스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