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세페서 24개 차종
1만9000여대 특별할인 판매
제네시스도 차종별 7% 할인
쉐보레 트래버스 60개월 무이자
아우디·BMW 20% 전후 할인
자동차 업계가 연말을 앞두고 역대급 조건을 앞세워 판매 확대에 나섰다. 국내 완성차 5사는 무이자 할부 등 올해 가장 강력한 혜택을 내놓았고, 수입차도 최대 30% 할인 등을 제시했다.
본지가 각 사 11월 판매 조건을 취합한 결과, 현대차는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를 통해 24개 차종 1만9000여대를 특별 할인한다. 차종별로 쏘나타와 그랜저, 싼타페 각각 최대 200만원, 팰리세이드 최대 500만원,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최대 500만원, 파비스 최대 1000만원이다.
할인 혜택이 거의 없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역시 차종별 최대 7%를 할인 판매한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 고급차가 할인 폭을 늘리자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기존 수입차나 제네시스 보유자가 제네시스 차종을 구매하면 30만~100만원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기아는 선착순 5000대 한정으로 생산월에 따라 최대 12%를 할인 혜택을 내놓았다. 더 뉴 K5 7%, 더 2024 K8 하이브리드 7%, 더 뉴 EV6 7%, 더 2024 니로 EV 9% 등이다. 1톤 트럭 봉고 Ⅲ는 LPG 터보 10%, 전기차(EV) 12%를 깎아준다.
르노코리아는 이달 아르카나 E-테크 하이브리드 아이코닉 트림 50만원 특별 혜택을 제공하며, 자사 할부 상품을 이용하면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전시장별 특별 프로모션과 재구매 혜택 등을 더한 최대 할인액은 140만원이다. QM6는 2025년형 구매 시 최대 340만원을 할인한다.
GM 한국사업장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구매 시 최대 36개월 3.9% 초저리 할부, 최대 72개월 4.9% 초장기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쉐보레 수입차인 트래버스와 타호는 고금리에도 선수금 없는 최대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와 토레스 EVX, 액티언 등을 구매한 소비자가 지인에게 추천해 구매하면 50만원을 할인한다. 여기에 차종별로 무이자 할부와 저리 할부 등 다양한 맞춤형 할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수입차는 재고 소진을 위해 할인 폭을 늘렸다. 신차 구매 플랫폼 겟차에 따르면, 가장 할인율이 높은 차종은 아우디 전기 스포츠카 e-트론 GT 일부 재고 물량으로 차량 가격(2억361만원)의 최대 31.5%(6413만원)를 할인한다. 아우디는 A4부터 A8까지 세단 제품군에 한해 20% 전후 할인을 내걸었다.
BMW와 벤츠의 할인 경쟁도 주목된다. BMW 2시리즈 그란쿠페 2024년식은 금융 상품 이용 기준 차량 가격의 23.0%에 해당하는 120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BMW 전기차인 iX3 2024년식은 21.2%인 175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한다.
벤츠도 차종별 할인 폭을 확대하고 있다. 벤츠 A클래스 2024년식은 금융 상품 이용 시 최대 20.5%(965만원)를 할인한다. 혜택이 거의 없던 인기 차종 E클래스 일부 트림은 최대 6% 할인을 시작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