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가 방글라데시에서 가스전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대우는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국영 석유가스기업 페트로방글라와 방글라데시 남부 심해 DS-12 광구 생산물분배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페트로방글라는 탐사, 생산, 운송, 판매, 광구분양 등 에너지자원 전 영역을 총괄하는 방글라데시 국영 기업이다.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10월 DS-12 광구 탐사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방글라데시 정부, 페트로방글라와 생산물 분배계약 세부 조건에 대한 조율을 거쳐 이번 최종 계약까지 맺었다.
계약에 따라 탐사 성공 후 생산하는 원유와 가스 일부를 계약자가 투자비 회수 목적으로 우선 취득하고 이후 잔여분을 정부와 계약자가 일정 비율로 나눠갖게 된다.
포스코대우는 광구운영권을 포함한 최소 8년간 탐사기간과 20~25년 생산기간을 보장받았다. 탐사 결과에 따라 단계별 철수도 할 수 있다. 올해 2분기부터는 인공지진파 탐사로 광구 유망성을 평가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추가 탐사 여부를 결정한다.
탐사권을 획득한 DS-12 광구는 지난해 2월 포스코대우가 가스층 발견에 성공한 미얀마 AD-7 광구 내 딸린 가스발견 구조 인근 지역에 위치했다. AD-7 광구와 유사한 지질환경으로 가스전 발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미얀마 탐사 성공 경험과 우수한 탐사 기술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제2의 미얀마 가스전 성공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