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전기차 부품 사업에서 각종 재해나 사고 발생시 빠른 대응과 복구가 가능한 경영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증 받았다.
LG전자는 자동차부품(VC)사업본부가 글로벌 인증기관 `SGS인증원`으로부터 전기차 부품 사업에 대한 `ISO22301(비즈니스연속성 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ISO22301은 재해·사고로 인한 기업 비즈니스 중단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정한 국제 규격이다.
자동차 사업은 대형 재해로 부품업체들의 공급과 완성차 생산이 중단될 경우 국가 경제까지 타격을 입는다는 점에서 공급망 연속성과 안전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이는 사업 신뢰도와 직결된다.
LG전자 VC사업본부는 이번 인증으로 배터리팩, 구동모터, 인버터 등 전기차 핵심부품 8종의 생산업무 연속성 체계를 인정받았다. LG전자는 화재, 폭발, 설비 고장부터 전염병 등으로 인한 인력공백까지 다양한 재난 발생시 사전 준비된 복구계획에 따라 전기차 부품 생산업무와 인프라를 목표시간 내 신속하게 정상화할 수 있는 경영능력을 확보했다.
LG전자는 2015년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최초로 카인포테인먼트 사업 분야에서 해당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에 전기차 부품 사업으로 인증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 대응 역량을 한층 높였다.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 사장은 “자동차 부품 분야 특수성을 고려할 때 이번 인증은 지속적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생산활동 연속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실제 재난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훈련과 교육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