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는 동물원 임직원으로 구성된 판다 봉사단이 창단 20주년을 맞았다고 5일 밝혔다.
판다 봉사단은 4일 창단 20주년을 맞아 에버랜드 내 판다월드에서 용인시 아동 보호시설 선한 사마리아원 아동 50여명 등 130여명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갖고 `네이처 키퍼(Nature Keeper)` 프로그램을 열었다.
이 프로그램은 판다 봉사단에서 새로 개발한 `환경 지킴이` 활동으로 동물 사육사 직업 체험과 함께 동물 탐구, 환경 보존 교육 등 복합적으로 구성한 재능기부 활동이다. 참여 어린이는 판다월드에서 판다 영양식을 직접 만들어 보고, 환경 아카데미에서 물이 정화되는 과정도 배웠다.
행사에는 판다 봉사단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선한 사마리아원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사회에 진출한 졸업생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1997년 3월에 창단한 판다 봉사단은 에버랜드 내 30여개 임직원 자체 봉사단 중 최장수 봉사단이다. 멸종위기 동물의 자연 생태복원, 소외계층과 지역 아동 대상의 생태 교육을 펼치며 환경 보존 필요성을 전파했다. 20년간 500여 차례에 걸쳐 누적 1만5000여 시간 봉사 활동을 펼쳤다.
유성수 판다 봉사단 리더는 “처음 선한 사마리아원을 찾았을 때 만났던 어린 아이가 훌륭하게 성장해 에버랜드를 찾아 주니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봉사활동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