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G6가 LG전자 MC사업본부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G6에 운명을 걸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MC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4670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4364억원 손실보다 늘었다. 7분기 연속 적자다.
LG전자 MC사업본부 지난해 누적 손실액은 총 1조2591억원이다.
LG전자는 피처폰 강자로 군림했지만, 스마트폰 트렌드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2010년 스마트폰 시장에 한 발 늦게 진출한 것과 명료한 브랜드 가치를 주지 못한 점도 지속되는 LG전자 스마트폰 부진 요인으로 손꼽힌다.
2014년 출시된 G3는 노크코드 등 LG전자 만의 사용자경험(UX)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지만 차기작 G4부터 부진이 거듭됐다. 무한부팅과 발열 등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후속작인 G5와 V10 등에서도 같은 문제가 제기되며 논란을 초래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이사진에서 빠지며 본부장 역할에 집중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최근 G6 공개가 임박한 시점에서 자사주 2000주(1억2000만원 어치)를 추가 매입했다. 이는 조 사장이 LG G6에 승부수를 걸었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조기 선점하기 위해 LG전자는 G6 국내 출시일도 앞당기는 등 사활을 걸었다. G6는 MWC 2017에서 공개된 후, 내달 2일부터 사전예약을 거쳐 10일 본격 출시된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