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하천 분야에 드론 도입…세계 시장 선점 목표

정부가 세계 처음으로 드론을 하천 모니터링 분야에 활용, 세계 시장 선점을 노린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하천 분야 드론 도입 관련 정책과 개발 방안을 논의할 `드론의 하천 분야 이용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부와 산학연 및 드론업체 관계자 200명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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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관계자들이 한강철교 구조물 안정성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드론을 띄우고 있다.

세미나는 국토부가 하천 분야 드론 도입 및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학계와 업계가 드론을 이용한 하천 조사방안과 하천측량 전문 드론 개발방안을 제안한다. 이어 △하천분야 드론 정책방향 △하천관리용 드론개발 기술현황 △국내외 시장전망 등 6개 주제발표와 패널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드론활용 하천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하천관리용 전문드론 제작, 측량을 위한 드론 소프트웨어(SW)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기술경진대회를 4월 중에 열고 중국, 일본, 호주, 태국 등 아세안 권역 주요 국가가 참여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9월에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실시한 드론경진대회에서 하천을 측량하고 하천의 물길 종·횡단면 형태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했는지 확인하고 드론 활용 타당성과 효용성을 검증한 바 있다. 국토부는 검증을 기반으로 드론 활용 기술 및 관련 제도를 정비해 세계 최초로 하천 분야에 드론을 도입할 예정이다.

PwC컨설팅에 따르면 드론을 활용한 세계 서비스 시장은 1273억 달러로 추정되는 가운데 사회기반시설 모니터링 분야로 활용되는 규모는 452억 달러에 이른다. 국내 무인기 시장은 현재 1억5000달러 수준이며 2025년에는 30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