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9 비율 대화면으로 멀티태스킹에 최적화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6`가 베일을 벗었다. 스마트폰 최초 18대9 화면비율을 채택했다. G시리즈 스마트폰 최초로 방수·방진 기능을 적용했고, 모바일 결제서비스 LG페이도 처음 탑재했다.
구글 인공지능(AI)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 탑재 등 G6는 혁신적 기능은 물론이고, LG전자 스마트폰 강점인 카메라와 오디오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LG전자 스마트폰 차별화 결정판`이다. 국내 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확정됐다.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장(사장)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호르디 클럽에서 G6를 공개했다.
이날 조 사장에 앞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깜짝 등장, G6에 힘을 실었다.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스마트폰 공개 행사에 참석한 건 조 부회장이 처음이다. 조 부회장은 “LG전자 혁신과 성공의 일등 DNA를 모바일 사업에도 접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G6는 LG전자가 18대9 스마트폰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폼팩터(형태)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신호탄이다. LG전자는 G6에 5.7인치 QHD+(2880×1440) 풀 비전(Full Vision) 디스플레이를 탑재, 화면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최고의 사용 편의성을 구현했다.
조 사장은 “G6는 큰 화면을 갖췄지만, 큰 스마트폰이 아니다”라며 “G6는 풀 비전이라 부르는 대화면을 갖춘 최초의 스마트폰으로, LG전자만의 진정한 독창성과 가치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18대9라는 차별화된 비율의 대화면으로 시원한 영상미를 제공하지만, 베젤(테두리)을 얇게 디자인해 한 손에 들어가게 설계했다. 세로가 길어져 한 손 멀티태스킹에도 최적화됐다. 화면을 두 개로 분할해 한 화면에서 문서 작업을, 나머지 화면에서는 인터넷 검색이 가능하다.
조 사장은 풀 비전 디스플레이를 G6에만 적용하는 게 아니라, 미래에 선보일 주력 스마트폰 에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 스마트폰을 `풀 비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방수·방진(IP68 등급) 기능을 G6에 적용하기 위해 전작에 최초 시도했던 모듈형 대신 일체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G6의 구글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어시스턴트 적용은 효율성 증대는 물론,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다각적 포석이다. 사후서비스에도 AI 기술을 접목했다.
G6는 G시리즈 중 가장 큰 용량인 3300㎃h 배터리를 탑재했고, 램 역시 4GB로 업그레이드 했다. 북미향 모델에는 무선충전 기능이 탑재됐고, 색상은 미스틱 화이트·아스트로 블랙·아이스 플래티넘 세 가지다.
LG전자 스마트폰 강점인 카메라와 오디오는 강화했다. 1300만화소 듀얼카메라는 125도 광각 렌즈와 일반 렌즈를 품었다.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 나온 현상)가 없는 매끄러운 디자인을 구현했다. 전면에도 100도 광각 렌즈를 적용했다.
G시리즈 처음으로 LG페이를 구현, 6월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G6에 적용한 신형 쿼드 DAC는 기존과 달리 좌우 이어폰 음향 신호를 각각 제어, 좌우 잡음을 줄여준다. 스마트폰 두뇌에 해당하는 모바일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를 품었다.
조 사장은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먼저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키는 것이 가치 있는 혁신의 시작이자 해결책”이라며 “LG전자가 분명히 해낼 수 있을 거란 자신이 있었고, G6는 소비자가 찾고 있는 차세대 스마트폰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최고의 제품”이라고 말했다.
< LG G6 스펙>
바르셀로나(스페인)=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