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 “시장 불안 등 이상 징후 발생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13일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열어 12일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해외시각과 금융시장·실물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주말에 미사일이 발사돼 국내외 금융시장에 직접적 영향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세계 정치·경제 질서 변화 가능성, 국내 정치상황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이번 미사일 발사는 미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의 첫 도발”이라면서 “향후 관련국 대응에 따라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관계기관은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한 치 빈틈도 없도록 비상대응체제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에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해 국내외 금융, 실물경제 동향을 모니터링 한다. `범정부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와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수시 개최해 금융·실물경제 리스크 요인을 점검한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 외신, 신용평가사 등과 소통을 강화해 대외신인도와 한국 투자 심리에 영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