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포인트를 이동통신 데이터로

카드·주유·증권사에 흩어져 있는 멤버십 포인트를 이동통신 3사 데이터로 전환·사용할 수 있게 됐다.

멤버십 포인트 이용 활성화는 물론, 데이터 소비를 늘리는 데 일조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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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소다 실행화면

SK테크엑스는 국내 최초 데이터연동 마일리지 플랫폼 `데이터소다`를 출시, 플랫폼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 한다. 데이터소다는 멤버십 포인트를 데이터로 바꿔 쓰는 서비스다.

신용카드 가맹점, 주유소, 유통업체 등지에서 적립되는 포인트를 MB 단위로 이용자 계정에 적립한다. 적립한 포인트는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데이터로 전환해 사용하고, 선물도 가능하다.

1800포인트는 100MB로, 9000포인트는 500MB로 전환 가능하다. SK텔레콤이 판매하는 T데이터쿠폰에 비해 약 10% 저렴한 수준이다.

데이터소다는 제휴사 포인트 통합 기능을 최대 무기로 내세웠다.

제휴한 13개 회사 포인트를 데이터소다라는 서비스에 한 데 모아 쓸 수 있다. KB포인트리와 우리은행, 현대오일뱅크, E1, GS&포인트 등을 동일한 포인트로 적립한다. 이용자는 서비스별로 애매하게 남아있던 포인트를 모아 한 번에 사용하거나, 필요할 때마다 여러 번 나눠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소다는 포인트에 더해 매일 서비스에 접속할 때마다 10MB, 한달 300MB 데이터를 제공 한다. 이용자 입장에선 포인트가 적더라도 기본제공 데이터와 합쳐 활용 가능하다.

SK테크엑스는 데이터소다를 마케팅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멤버십 제휴사와 이통3사 가입자를 데이터소다라는 플랫폼에 유치, 제휴사가 실시하는 마케팅 프로그램에 대한 보상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2013년 SK텔레콤 `?`을 응용, 광고와 접목한 게임을 개발하고, 보상으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SK테크엑스는 그동안 모회사 SK텔레콤 서비스 위탁 개발이 주 사업이었지만, 데이터소다를 계기로 전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자체 플랫폼 사업을 확대한다.

SK테크엑스 관계자는 “데이터소다는 국내 최초 이통3사 연동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연내 20~30여개 이르는 제휴사를 추가해, 마케팅을 본격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테크엑스는 지난해 3월 SK텔레콤 플랫폼 서비스 전문 자회사로 분사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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