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기술이 기업의 지점·지사 간 네트워크인 `광역통신망(WAN)`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SDN 개발업체가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WAN 기술을 개발,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나임네트웍스는 WAN 가속기 솔루션 업체 아리아카 장비를 고객맞춤형데이터센터(COD) 플랫폼에 연동, 호환성 테스트를 진행한다. COD 플랫폼은 SDN을 기반으로 여러 통신 장비를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다. 기존 스위치, 라우터 등 통신장비 위주로 테스트했지만, WAN 가속기 등 신규 장비도 시험할 계획이다. SDN으로 WAN 가속 기능을 구현하는 게 최종 목표다.
쿨클라우드와 아토리서치 등 SDN 업체도 WAN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쿨클라우드는 해외 WAN 가속기 업체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아토리서치도 WAN 환경에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했다.
WAN은 기업이나 기관의 지점, 지역 사무소, 해외 법인 사이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일종의 원격지 통신망이다.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통신 속도를 높이려는 수요가 커졌다. 속도 향상을 위해 WAN 가속기 등 장비를 이용했지만 최근 SDN으로 WAN 가속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소프트웨어정의광역통신망(SD-WAN)`으로도 불린다. IDC가 2020년까지 60억달러(6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한다고 예측한 시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 장비 가상화로 WAN 기능을 구현하는 것은 SDN 기술과 유사하다”면서 “SDN 기술로 구현한 WAN 가속 기술은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밝혔다. 기존 WAN 가속기 장비 보다 구축 비용도 저렴한다.
국내 SDN 기업이 WAN 시장에 진출하면 시스코, 리버베드 등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과 경쟁하게 된다. 리버베드도 지난해 SD-WAN 솔루션을 출시해 국내 영업 중이다. 쿨클라우드 관계자는 “가격 면에서 국내 SDN 업체의 WAN 기술이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며 “WAN 시장 확대에 SDN이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