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조기상환·안정성 높인 듀얼 엑시트형 ELS 선보여

NH투자증권은 조기 상환조건이 추가된 듀얼 엑시트(Dual EXIT)형 파생결합증권(ELS)을 출시하고 10일까지 청약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듀얼 엑시트형 ELS는 1차 조기 상환 평가일 이후부터 5차 평가일까지 조기 상환 조건이 추가된 형태다. 해당 기간에 기초자산이 일정 가격 수준 이하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돌아오는 조기 상환 평가일에 상환된다. 기존 스텝다운형 ELS의 조기 상환 조건에 또 하나의 출구(EXIT)를 추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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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일반 스텝다운형 ELS가 조기 상환 평가일 하루만 관찰하는 한계점을 보완한 것으로, 큰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2차부터 5차까지 4번 중에 어느 한 6개월 구간 동안만 엑시트 조건 이상이면 조기 상환되어 안정성도 강화했다.

최근 ELS 투자 트렌드는 조기상환 확률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조기 상환 확률을 높인 가드(Guard)형 ELS를 출시해 7개월 만에 1조원 이상 판매했다. 듀얼 엑시트형 ELS는 가드형 ELS보다 더 많은 조기 상환기회를 제공한다.

NH투자증권은 듀얼 엑시트형 상품으로 `ELS 13905호`를 판매한다.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와 S&P500지수, 닛케이225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3년 상품이다. 6개월마다 조기 상환 평가일에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 기준가격의 60~90%면 연 5.50%(세전) 수익을 지급하고 상환된다.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2차에서 5차 평가일까지 각 상환평가 기간인 6개월 동안 엑시트 조건(최초 기준가격의 70%)까지 하락한 적이 없으면 조기 상환된다.

예를 들어 기존 스텝다운형 ELS는 2차 조기 상환 평가일에 기초자산 가격이 90% 미만이면 조기 상환되지 않지만, 이 상품은 1차 이후부터 2차 평가일까지 6개월 동안 최초 기준가격 대비 〃30% 이상 하락한 적이 없으면 2차 조기상환에 성공한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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