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이 전기안전 서비스에 적용된다.
SK텔레콤은 한국전기안전공사(KESCO)와 로라(LoRa) 사물인터넷(IoT) 망을 활용한 전기안전서비스 구축에 협력한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IoT망을 활용한 전기설비 관리를 통해 화재와 감전사고를 최소화하는 `新전기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양사는 △전기설비의 안전관리를 위한 원격감시시스템 구축 △전기안전 데이터 기술 기반의 지능형 전기화재 예측·예방 관리체계 구축 △취약가구 전기안전 환경 개선을 위한 IoT 기술 협력을 진행한다.
양사는 주택 분전반(두꺼비집)에 로라 IoT 모듈을 설치해 과전압이나 과전류 등의 발생 시 실시간으로 관제센터 등에서 확인해 예방하는 등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확산시킬 방침이다.
KESCO의 `2015년 전기재해 통계분석조사`에 따르면 전기화재는 7760건으로, 전체 화재사고 4만4435건 가운데 17.5%를 차지했다. 전기화재로 인한 사망자 36명, 부상자가 264명, 재산피해는 723억원에 이른다.
양사는 우선 올해 3월까지 IoT 모듈이 탑재된 모니터링 장비를 개발하고, 울산지역 일반용 전기설비 200대를 시작으로 전주 전통시장 등에 설치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시스템·장비를 고도화하고, 손쉬운 설치와 운영을 위한 토탈 패키지를 개발한다.
양사는 또한 모아진 전기안전 데이터를 빅데이터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함께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은 “IoT와 빅데이터 등 SK텔레콤의 ICT 기술을 적극 활용, 한국전기안전공사의 국내외 사업에 전문기업과 공동으로 진출해 ICT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용현 KESCO 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사의 전기안전관리체계의 안정적 기반 마련은 물론 전기안전의 수준을 한층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