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만 걷는 SK하이닉스…도시바 지분인수 주가에 긍정적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 D램 공장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 D램 공장 >

SK하이닉스가 또하나의 호재로 탄력이 붙은 주가에 날개까지 달게 생겼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세계 2위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업체인 일본 도시바 메모리사업부문 지분 20%를 인수하기 위해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춤하던 주가가 반등했다.

이 회사 주가는 1월 23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잇따른 상승에 따른 반대 매물이 쏟아지면서 요며칠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었다.

증권업계는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지분 인수에 나선 것을 긍정적으로 봤다.

SK는 이미 지난달 23일 반도체 웨이퍼 전문업체 LG실트론을 6200억원에 인수해 수직계열화를 이룬 데 이어 이번에는 낸드플래시 강자인 도시바 메모리 부문 지분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지분에 투자할 경우 D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인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인수 경쟁사도 최근 수백억달러를 들여 낸드 공장 건설을 시작한 중국의 칭화유니 정도가 꼽힌다.

SK하이닉스와 유사한 사업구조를 지닌 마이크론은 최근 CEO 공석 상태면서 재무건성성도 둔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3위 낸드플래시업체인 웨스턴디지털은 최근 인수한 샌디스크와 도시바의 조인트벤처 관계를 차질 없이 유지하는 것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어 가능성은 낮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낸드 시장은 제품 구조가 2차원에서 3차원으로 바뀌기 전까지 최고 마진이 20% 수준일 정도로 D램에 비해 마진이 높지 않고 과점체제도 구축되지 않았다”면서 “최근 웨스턴디지털이 샌디스크를 인수하며 업계 내 공급사 통합이 점진적으로 시작되고 있어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지분을 인수한다면 공급사 통합으로 해석할 수 있고 D램처럼 과점화도 촉진될 수 있어 주가에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또 “중국 기업이 메모리반도체에 대규모 시설투자를 하는 상황에서 기술력을 갖춘 기업까지 인수한다면 리스크는 커질 수 있는데 SK하이닉스가 나섬으로 인해 업계 전체에도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6일 발표한 작년 4분기 실적에서 매출 5조3577억원, 영업이익 1조53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7260억원)에 비해 갑절 이상(111.6%) 증가했고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8.7%에 달했다.

증권사들은 2015년 3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한 SK하이닉스에 대해 1분기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 클럽 가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도 일제히 올려잡고 있다.


SK하이닉스 최근 주가 추이



< SK하이닉스 투자정보 >


[재무분석 특징]
영업이익률 현재 16.79%로 업종평균 상회. PER은 17.45로 업종평균보다 높으며, PBR은 1.75이다.업종내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비슷한 4개 종목과 비교해보면 SK하이닉스가 순이익대비 현재의 주가수준을 보여주는 PER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반면에, 자산가치대비 현재의 주가수준을 나타내는 PBR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LG전자 삼성전기
ROE 10.0 0.8 10.5 1.9 1.0
PER 17.5 115.8 14.7 39.0 98.6
PBR 1.8 0.9 1.5 0.8 1.0
기준년월 2016년9월 2016년9월 2016년9월 2016년9월 2016년9월


기관/개인 순매수, 외국인은 순매도(한달누적)
1월31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4주간을 기준으로 보면 기관이 방향성있는 매매를 하면서 2,287,568주를 순매수했고, 개인들도 매기를 떨어뜨리면서도 1,866,447주를 순매수했다. 반면 그 동안 외국인은 매도 우위를 지속하면서 4,154,015주를 순매도했다.


상장주식수 대비 거래량은 0.48%로 적정수준
최근 한달간 SK하이닉스의 상장주식수 대비 거래량을 비교해보니 일별 매매회전율이 0.48%로 집계됐다. 그리고 동기간 장중 저점과 고점의 차이인 일평균 주가변동률을 3.53%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비중 기관 16.67%, 외국인 43.41%
최근 한달간 주체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43.41%, 개인이 39.9%, 기관은 16.6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최근 5일간 거래비중은 개인이 전체 거래의 42.61%를 차지하며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고, 외국인은 41.76%를 나타냈으며 기관은 15.61%를 나타냈다.


투심과 거래량은 보통, 현재주가는 강세
최근 주가변동폭을 기준으로 한 현재 주가는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큰 특징을 보이고 있고, 거래량 지표로 볼 때는 적정한 수준에서 특별한 변화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 심리도를 살펴보면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심리상태를 보이고 있고 이동평균선들의 배열도를 분석을 해보면 단기, 중기, 장기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을 이루는 전형적인 상승국면에 있다.


관련종목들 혼조세, 전기전자업종 -0.35%
이 시각 현재 관련종목들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동안 전기전자업종은 0.35% 하락중이다.
삼성전자
1,920,000원
▼21000(-1.08%)
LG전자
60,400원
▲1600(+2.72%)
삼성전기
55,100원
▼1000(-1.78%)
LG디스플레이
29,450원
▲550(+1.90%)


증권사 목표주가 66,000원, 현재주가 대비 20% 추가 상승여력
최근 한달간 제시된 증권사 투자의견을 종합해보면 SK하이닉스의 평균 목표주가는 66,000원이다. 현재 주가는 54,600원으로 11,400원(20%)까지 추가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증권사별로 보면 미래에셋대우의 도현우, 홍솔 에널리스트가 " 도시바 NAND 사업부분의 지분 인수 가능하다면 이는 SK하이닉스에 긍정적, …" (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유지)에 목표주가: 65,000원을 제시했고, 대신증권의 김경민, 유현재 에널리스트가 " 도시바 지분 인수한다면 주가에 긍정적, …" (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67,000원을 제시했다.


2월2일에 SK하이닉스 4/4분기(2016년10월~12월)실적 발표됨
<발표치>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4/4분기 5조3577.0억 1조5361.0억 1조6286.0억
직전분기 대비 26.3% 증가 111.6% 증가 172.5% 증가
전년동기 대비 21.3% 증가 55.3% 증가 86.9% 증가


[SK하이닉스 2017년 예상 실적]
날짜증권사(애널리스트)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17/02/06 이베스트투자증권(어규진) 247730억 80840억 65180억
17/02/01 미래에셋대우(도현우) 229820억 78130억 59790억
17/02/01 키움증권(박유악) 257090억 85440억 64060억
17/01/31 교보증권(최도연) 240390억 77760억 62780억
17/01/31 동부증권(권성률) 222670억 73490억 59660억
[SK하이닉스 2017년 예상 지표]
날짜증권사(애널리스트)EPS(원)BPS(원)PER(배)PBR(배)EV/EBITDA(배)
17/02/06 이베스트투자증권
(어규진)
8953 41297 5.9 1.3 2.7
17/02/01 미래에셋대우
(도현우)
8213 - 6.5 1.3 -
17/02/01 키움증권
(박유악)
9074 - 5.9 1.3 1.5
17/01/31 교보증권
(최도연)
8621 40997 6.2 1.3 2.7
17/01/31 동부증권
(권성률)
8178 40201 6.5 1.3 2.9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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