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도 모바일 비대면 뱅킹 안착...42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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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권 비대면계좌 개설이 420억원을 돌파했다. 은행권보다 수요가 적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모바일 이벤트와 홍보로 비대면 모바일 거래가 빨리 안착했다는 평가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 비대면계좌 개설 애플리케이션 `SB톡톡` 수신액은 출시 한달 만에 427억원을 기록했다. 보통예금(요구불예금) 140억원, 정기예금 285억원, 정기적금 2억1000만원 등이다.

1일 기준 총 취급 건수는 3066건으로 보통예금 1866건, 정기예금 1026건, 정기적금 174건 순이다.

SB톡톡은 은행처럼 비대면으로 저축은행 예·적금 계좌개설과 전자금융 가입이 가능한 서비스로 저축은행중앙회가 출시했다. 45개 저축은행이 176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 실명확인은 신분증 사본 제출이나 타행 계좌 확인, 휴대폰 인증으로 가능하며 타행 계좌 확인이 불편한 고객은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은행에 비해 영업점이 부족한 저축은행 고객 확보와 상품판매가 SB톡톡 앱을 통해 가능해진 셈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사별 통계를 따로 제공하지는 않지만 가장 실적이 좋은 회사는 OK저축은행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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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저금리로 갈 곳을 잃은 시중 유동자금을 타깃으로 한 보통예금 상품 공급과 함께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 비대면 계좌개설 안내를 적극 홍보한 영향이다. OK저축은행은 비대면계좌 잔액 107억원(지난달 23일 기준)을 넘어섰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전체 예·적금 등 수신 거래 규모에서 모바일 앱 등 비대면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16%”라며 “2015년 9%에서 1년만에 7%P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반면 자체 모바일뱅킹 앱을 개발한 웰컴저축은행도 출시 2개월 만에 비대면 계좌개설 건수가 3500건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신규가입 건수는 70~80건에 이른다.

웰컴저축은행은 비대면실명확인을 통한 계좌개설, 영상통화 방식 지원뿐 아니라 금융권 최초로 비밀번호 초기화 등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이자가 조금이라도 더 높은 투자 상품을 찾아 이리저리 이동하는 `금리노마드`가 늘면서 비대면을 통한 각종 금리 혜택이 소비자들 구미를 당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앞두고 모바일 중금리대출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3월과 5월에 각각 영업을 시작한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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