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기술기준 확정···4월 첫째주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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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기술 기준이 확정되면서 KT와 LG유플러스가 NB-IoT 상용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소재 LG유플러스의 연구원이 NB-IoT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미래창조과학부가 세계 최초로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기술 기준을 확정했다.

미래부가 NB-IoT 검증을 마치고 주파수 사용을 허가함에 따라 KT와 LG유플러스는 4월 첫째 주에 세계 최초로 NB-IoT 상용 서비스를 출시한다.

미래부와 국립전파연구원은 `NB-IoT 전기통신사업용 무선설비 기술기준`을 행정 예고했다. 3월 21일까지 의견을 수렴하고 관보 게재 절차를 거쳐 시행한다.

NB-IoT 기술 기준은 롱텀에벌루션(LTE) 주파수인 800㎒ 대역에서 829∼849㎒(업로드) 및 874∼894㎒(다운로드), 1.8㎓ 대역에서 1735∼1755㎒(업로드) 및 1830∼1850㎒(다운로드)를 NB-IoT 주파수로 활용하도록 허용했다.

KT(1.8㎓)와 LG유플러스(800㎒)가 보유한 LTE 주파수에, SK텔레콤의 800㎒ 대역도 NB-IoT로 쓸 수 있도록 포함했다.

NB-IoT는 각 LTE 대역 가장자리 200㎑ 폭을 분리해 IoT 전용으로 활용한다. NB-IoT와 기존의 LTE 주파수 간섭을 방지하기 위해 800㎒는 NB-IoT 주파수를 LTE 주파수로부터 225㎑ 띄워야 한다. 1.8㎓ 대역은 NB-IoT 주파수를 LTE로부터 245㎑ 이격하도록 했다. 안테나 공급 전력은 340㎽ 이하로 정했다.

KT는 1.8㎓ LTE 기지국을 NB-IoT를 지원하는 최신 장비로 교체하고 있다. 이미 구축한 최신 기지국에는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를 적용한다. LG유플러스는 850㎒ 대역 화웨이의 기존 기지국을 중심으로 SW 채널 카드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당장 상용화를 준비하진 않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로라와 NB-IoT를 `하이브리드`로 활용하는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NB-IoT 기술 기준을 마련한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다. 정부가 NB-IoT 혼·간섭이 발생하는지를 검증, 이동통신사에 주파수 사용을 허가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기술 기준은 세계 시장에도 기준(레퍼런스)이 될 전망이다. 차이나유니콤, 보다폰 등 세계 20개 이통사가 NB-IoT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24일 “NB-IoT 전파 검증을 완료하고 기술 기준을 확정, 세계 최초로 NB-IoT 상용화를 위한 제도 근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표〉이동통신사 NB-IoT 상용화 주요내용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기술기준 확정···4월 첫째주 상용화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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