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부품의 힘` 디스플레이·이노텍 `어닝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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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대표 부품 기업인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지난 4분기에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세트 업체인 LG전자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으로 부품인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그룹 전체를 뒷받침하는 모습을 보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9360억원, 영입이익 90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영업이익은 1392%가 증가한 수치다. 4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LG디스플레이는 4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1조원도 돌파했다.

LG이노텍은 4분기 매출 2조546억원, 영업이익 1178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1.5%가 늘었다. 연간 실적으로는 2016년 매출이 5조7546억원, 영업이익 1048억원이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4분기 영업이익 총합은 1조221억원에 이른다. 그룹의 맏형 격인 LG전자가 지난 4분기 14조781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도 353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4분기 영업이익은 LG전자의 작년 한해 영업이익(1조3377억원)과도 맞먹는 것이어서 그 만큼 부품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가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LCD 패널 판가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대형 UHD 패널 판매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LG이노텍은 애플에 공급 중인 듀얼 카메라 효과가 컸다. 카메라 모듈을 담당하는 LG이노텍 광학솔루션 부문 매출이 4분기 1조3291억원에 달해 단일 사업 부문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이 같은 성장세를 올해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통상 1분기는 비수기지만 올 1분기에도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 부족으로 판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5조원 중후반대의 설비투자를 단행하고 이중 70%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 집중해 미래를 위한 성장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과 차량용 부품 등 핵심 사업에서 혁신 제품을 개발하고 신규 고객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보유 기술을 융·복합해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는 한편 생산기술과 품질 향상으로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자료:각사>

자료:각사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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