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주·전남 수출, 전년比 5.3% ↑…448억불 예상

광주·전남지역 올해 수출은 미국 등 선진국과 주요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전년 보다 성장세가 예상된다.

24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주동필)가 발표한 `2016년 광주·전남 수출입 동향 및 2017년 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광주·전남 수출은 미국 등 선진국과 주요 신흥국의 세계수요 회복 및 수출단가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5.3% 성장한 448억 달러가 예상된다. 수입은 11.6% 확대된 306억 달러, 무역수지는 142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석유제품, 석유화학, 자동차, 반도체 등 광주·전남 주력 품목의 수출은 대부분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남은 수출입실적 악화의 주된 요인인 국제유가가 반등할 것으로 보여 석유관련 업종이 수출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6년 광주·전남 지역의 수출은 전년 대비 7.0% 감소한 426억 달러, 수입은 15.0% 줄어든 274억 달러, 무역수지는 역대 최대치인 152억 달러 흑자로 마감했다.

수출 감소는 지역 주력 수출품목의 부진에 기인했으나 하반기 들어 단가상승, 수요 증가에 힘입어 수출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며 회복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광주 수출은 자동차 대미수출 감소, 반도체 단가하락 등으로 전년 대비 4.0% 감소한 147억 달러, 수입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56억 달러, 무역 수지는 9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남 수출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수요 침체 등으로 전년 대비 8.6% 감소한 279억 달러, 수입은 전년 대비 18.4% 감소한 218억 달러, 무역수지는 6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주동필 본부장은 “올해는 광주·전남이 최근 몇 년간 수출 감소세로부터 성장세로 돌아서며 수출 회복의 첫걸음을 내딛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다만 보호무역주의 확산, 브렉시트 협상 등 불확실성 역시 높아진 만큼 무역업계가 효과적으로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앞장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출업계 밀착지원서비스와 해외마케팅 지원을 더욱 강화해 광주전남의 수출 저변 확대 및 신시장 개척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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