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와 하나카드를 시작으로 카드사들이 순차로 포인트 사용비율 제한을 폐지한다.
금융감독원은 5개 카드사들이 올해 중으로 소비자 포인트 사용을 제약하지 않도록 신용카드 개인회원 표준약관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카드사의 포인트 사용비율 제한으로 사용되지 않은 카드 포인트는 2015년 기준 4490억 포인트에 달한다. 건수도 1000만건을 웃돈다.
카드사는 업계 자율로 이행시기와 방법을 결정해 사용비율 제한을 없앨 예정이다.
현대카드를 제외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하나카드 등 4개사는 신규 발급카드 포인트 사용제한을 늦어도 4월까지 폐지할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하반기 중 사용비율을 제한하지 않는 신규 포인트를 새로 만들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추후 민원 분석 등을 통해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업계와 논의해 추가 개선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기존 카드상품은 소비자가 사용비율 제한 사실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안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