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CES 2017에서 크레모텍, 망고슬래브, 솔티드벤처, 네오펙트 4개 국내 스타트업이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CES에는 150여개국 38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데 이 중 28개 부문 총 446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한다. 이들 중 각 부문별 최고점수 제품에만 수여하는 `최고 혁신상`에는 35개 제품이 선정됐다.
크레모텍은 자체 개발한 레이저 광학기술을 기반으로 `휴대용 레이저 스마트빔`를 개발해 `홈 AV 기기와 액세서리` 부문에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크레모텍은 SK텔레콤의 `브라보 리스타트` 프로그램으로 발굴된 기업이다.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출연연 연구개발(R&D)과 투자사 연결, 신제품 디자인, 마케팅 등을 지원받았다. 미국 유통사 KDC와 1000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레이저 광학기술을 기반으로 HUD 등 첨단 자동자 부품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망고슬래브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LAB`(4기) 출신이다. 지난해 7월 대구 혁신센터 입주해 C-펀드로 2000만원의 초기투자를 지원받았고, 올해 3월에는 후속투자 심사가 예정돼 있다. 망고슬래브에서 개발한 `네모닉(Nemonic)`은 스마트폰의 메모를 점착 메모지에 바로 출력할 수 있는 스마트 프린터다. `컴퓨터 액세서리` 부문에서 최고점수를 받아 CES `최고 혁신상`에 선정됐다.
솔티드벤처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C-LAB` (3기) 출신이다. 솔티드벤처의 `아이오핏`은 지난해 8월 킥스타터에서 10만달러의 사전주문을 달성했다. CES 수상 이후에는 1월말 미 올란도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골프산업 박람회인 `PGA 머천다이즈쇼(Merchandise Show) 2017` 참가도 준비 중이다.
네오펙트는 `피트니스, 스포츠 및 바이오 기술`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기업은 뇌졸증 재활 치료용 스마트 글러브인 `라파엘(RAPAEL)`을 출품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창업 보육 프로그램인 `K-Champ Lab`(2기) 출신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카고 재활병원(RIC)에 라파엘을 납품하고 있다.
수상기업 외에도 아마다스 등 10여개의 국내 우수 스타트업들이 CES 2017에 부스를 설치하고 혁신제품을 본격 홍보할 예정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