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소니에 크리스탈 사운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했다.
현지시간 4일 소니가 CES 2017에 처음으로 공개한 OLED TV인 `4K 브라비아(BRAVIA) OLED TV`는 LG디스플레이 크리스탈 사운드 OLED 패널을 탑재했다. 크리스탈 사운드 OLED는 사운드 시스템을 패널에 내재화해 OLED 화면에서 사운드가 직접 울려 퍼지게 만든 제품이다.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OLED에서만 구현 가능, 향후 OLED의 확장성이 기대된다.
이 기술은 별도의 스피커를 통한 반사음을 듣는 것이 아니라 실제와 똑 같은 OLED 화질에서 화면 속 등장인물의 입에서 소리가 직접 나오는 듯한 사운드로 몰입도를 극대화 한다. 화면전체가 스피커가 되는 셈이다.
소니는 이를 적용하고 자사의 사운드 기술인 어수어스틱 서피스도 결합했다. TV 스크린에서 직접 소리를 내기 때문에 TV 주변에 위치한 기존 스피커를 없앨 수 있다. 별도 장치는 TV뒤 받침으로 통합해 베젤두께를 최소화 하는 등 디자인에도 변화가 가능하다. OLED의 넓은 시야각과 사운드 영상의 동기화가 광범위 하게 어우러져 시청 위치에 관계 없이 향상된 시청각 경험을 제공한다.
소니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소니 브라비아 OLED TV는 OLED 패널에 소니만의 독자 사운드 기술까지 더해 최고의 영상과 음향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LG디스플레이가 OLED 화질을 기본으로 벽지 TV, 커브드 및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에 사운드 기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어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향후 OLED TV 진영 확대도 예상된다.
현재 OLED TV 진영에는 LG 이외에 2014년 중국의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 2015년 일본 파나소닉, 2016년 유럽의 필립스, 그룬딕, 뢰베, 메츠, 베스텔 등이 참여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