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터하우스 디자인그룹(ODG)은 4일(현지시각) 퀄컴의 10나노 스냅드래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한 스마트글래스 R-8, R-9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동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본은 AR이지만, VR 기능을 켜면 안경을 쓴 채로 VR 영화를 감상할 수도 있다.
R-8은 일반 소비자용, R-9은 의료나 물류 등 산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R-9은 올해 2분기, R-8은 하반기 정식 발매된다. 가격은 각각 1800달러 수준, 1000달러 미만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라즈 탈루리 퀄컴 수석부사장은 “크기가 작은 장치는 열 배출이 어려워 무거운 연산을 수행하려면 전력소모량이 낮은 부품을 사용해야 한다”라면서 “10나노 공정으로 생산된 스냅드래곤 835는 고성능, 저전력 특성을 가지면서도 작고 세련된 스마트글래스를 개발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