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경찰이 범죄가 일어나기 전에 먼저 알아내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도입한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두바이 경찰이 범죄 데이터베이스 패턴을 분석한 뒤 범죄 발생 시기와 장소를 파악하는 `범죄 예상 소프트웨어를 배포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정교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범죄를 예측한다. 정확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웨어는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면 경찰당국에 어떤 장소에 경찰 몇명이 추가로 필요한지를 알려준다. 서비스를 개발한 기업 `스페이스 이메이징 미들 이스트`는 정밀한 분석과 숙련된 경찰관의 본능이 결합되면 범죄를 저지할 강력한 힘을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스탠포드대 연구팀도 AI가 범죄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스탠포드대는 `2030년의 AI와 인생`이라는 보고서에서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이 이미 사용되고 있으며, 2030년경 범죄 예방에 많이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AI는 소셜네트워크(SNS) 모니터링을 통해 테러 집단을 추적할 때도 쓰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AI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응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연구진은 AI때문에 생겨나는 일자리보다 수백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경고했다. 또 AI 자체가 범죄자를 잡는 데 있어 위압적인 존재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