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본 6.6조원 초대형 IB 탄생...29일 통합 미래에셋대우 출범

국내 금융투자업권 역사 상 최대 규모 증권사가 닻을 올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통합 미래에셋대우가 29일 정식 출범한다. 지난 3월 미래에셋증권이 KDB대우증권을 합병한지 9개월만이다.

자기자본 6조6000억원, 고객 자산 230조원, 178개 지점을 보유한 규모로 재탄생한다. 업계 2위 NH투자증권 자기자본(4조5900억원)을 크게 웃도는 초대형 증권사의 탄생이다.

통합 미래에셋대우는 빠른 시일 내에 자기자본을 8조원 이상 규모로 불릴 계획이다. 통합 미래에셋대우는 미래에셋증권이 미래에셋대우 인수 과정에서 취득한 약 2조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활용할 방침이다.

자기자본이 8조원을 넘으면 종합투자계좌(IMA) 운용과 부동산 신탁 업무까지도 가능해진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IMA운용이 가능한 첫 증권사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자기자본 확충으로 미래에셋대우는 해외 사업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합병 이후 11개에 달하는 해외법인과 해외사무소 등을 활용한 각종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아마존 본사 사옥, 베트남 랜드마크 72 빌딩 등 활발하게 해외 부동산 투자에 나서고 있다.

벤처투자도 미래에셋이 미래 먹거리로 꼽는 분야다. 미래에셋은 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미래에셋캐피탈을 통해 벤처투자까지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네이버와 공동으로 100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내년 중으로 총 1조원에 달하는 벤처펀드를 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펀드 운용 인력도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증시정보>
외국인/개인 순매수, 기관은 순매도(한달누적)
12월21일부터 전일까지 기관이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4주간을 기준으로 보면 외국인이 방향성있는 매매를 하면서 2,237,773주를 순매수했고, 개인들도 초반에 동종목을 순매수한 이후에 기세를 이어가며 1,526,863주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기관은 매도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3,764,636주를 순매도했다.
 
상장주식수 대비 거래량은 0.41%로 적정수준
최근 한달간 미래에셋대우의 상장주식수 대비 거래량을 비교해보니 일별 매매회전율이 0.41%로 집계됐다. 그리고 동기간 장중 저점과 고점의 차이인 일평균 주가변동률을 1.77%를 나타내고 있다.
 
거래비중 기관 24.98%, 외국인 33.37%
최근 한달간 주체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개인이 41.64%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고, 외국인이 33.37%를 보였으며 기관은 24.98%를 나타냈다. 그리고 최근 5일간 거래비중은 외국인이 41.01%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고, 개인이 37.85%를 보였으며 기관은 21.13%를 나타냈다.
 
주가와 투자심리는 보통, 거래량은 약세
현재 주가를 최근 주가등락폭을 기준으로 봤을 때 상승과 하락의 강도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거래량만을 가지고 볼 때는 상승에너지가 약화되었다. 투자심리도를 분석해보면 투자자들에게 별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고 이동평균선들의 배열도를 분석을 해보면 지속됐던 하락국면을 마무리하면서 상승국면으로의 전환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사 목표주가 9,000원, 현재주가 대비 23% 추가 상승여력
최근 한달간 제시된 증권사 투자의견을 종합해보면 미래에셋대우의 평균 목표주가는 9,000원이다. 현재 주가는 7,300원으로 1,700원(23%)까지 추가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미래에셋대우 2016년 예상 실적]
날짜 증권사(애널리스트)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16/11/21 메리츠종금증권(김고은) - - 1850억
[미래에셋대우 2016년 예상 지표]
날짜 증권사(애널리스트) EPS(원) BPS(원) PER(배) PBR(배) EV/EBITDA(배)
16/11/21 메리츠종금증권
(김고은)
552 13001 13.8 0.6 -
 

[미래에셋대우 주주현황]
성명 주식수 지분율 최종변동일
미래에셋증권(외2인) 140,588,702주 43.03% 2016년 11월 04일
국민연금공단 21,370,899주 6.54% 2015년 10월 19일
미래에셋대우자사주 4,443,874주 1.36% 2013년 03월 15일
마득락 83,804주 0.03% 2016년 11월 02일
남기원 71,180주 0.02% 2016년 11월 11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합병이 성과를 보기 위해서는 수익성 확보가 관건이라고 분석한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의 자산관리 기반과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 투자 능력 간 시너지 창출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수익으로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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