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T전화 애플리케이션을 업그레이드한다. 사용자 편의성과 기능 고도화로 가입자 기반 플랫폼 위상을 견고히 하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이달 초부터 상품 기획부문 안드로이드 앱 개발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T전화, T연락처, 섬데이, 클라우드베리 등 앱 개발로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전화 뿐 아니라 SK텔레콤 상품 기획 부문 전체에서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면서 “단순한 앱에서 벗어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기능을 추가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T전화는 일반 통화 기능과 인터넷 서비스를 결합한 플랫폼이다. 통화 상대방과 사진과 문서 등 데이터를 공유할 뿐 아니라 그룹 통화, 길 찾기 등 기능도 구현했다. 지난해부터 다른 통신사 가입자도 사용하도록 개방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통화 기능을 포함해 다양한 서비스를 T전화에 담으려는 시도는 8월부터 시작됐다. T전화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한 시점이다.
SK텔레콤은 국내 사용자 뿐 아니라 해외로 보폭을 넓히기 위해 글로벌 서비스 기획 담당자, 사용자경험(UX) 디자이너까지 뽑고 있다. 상품기획 부문 총괄 담당자를 영입하고,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관련 전문가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기획부문에서 위치기반서비스(LBS), 지리정보시스템(GIS) 개발 전문인력도 채용하고 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