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은 올해 경영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어려웠던 한해라고 평가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가 전국 소상공인 518명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2016년 경영실태 및 2017년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75.9% 소상공인이 작년에 비해 올해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조사에서 55.2% 소상공인이 2016년 경영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한 것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경영수지 악화를 응답한 비율도 작년(69.8%)보다 올해(72.6%)가 더 높았다.
경영수지가 악화된 이유는 판매부진(70.5%), 소상공인 간 경쟁심화(36.2%), 국내·외 정국혼란(33.0%)순으로 꼽았다.
소상공인 4곳 가운데 1곳(25.1%)이 올해 직원을 채용했고 내년 채용계획이 있는 소상공인은 올해보다 줄어든 22.2%로 나타났다.
노후준비가 됐다는 소상공인은 19.1%에 불과했고 준비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25.1%에 그쳐 절반 이상이 노후준비 여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해 경영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6.2%에 달해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6.0%)보다 훨씬 높았다.
원인은 소비심리 위축 및 판매부진 지속(71.4%), 정국 혼란에 따른 경제불안(48.4%), 소상공인간 경쟁심화(36.7%) 등을 꼽았다.
소상공인 경영활성화에 필요한 정책으로는 세부담 완화(49.2%), 자금지원 확대(40.9%), 수도권에 집중된 경제력 분산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29.3%)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