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강성지 웰트 대표 `스마트벨트로 CES 2017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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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Wellness)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회사 이름처럼 헬스케어 기능 스마트벨트를 넘어 다양한 형태 제품을 내놓겠습니다.”

강성지 웰트 대표는 신제품 출시와 CES2017 참가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CES 참가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지만, 올해는 의미가 남다르다.

강 대표는 “올해는 삼성전자 과장으로서 C랩 사내벤처팀으로 참가했다”면서 “새해는 독립해 실제 판매할 제품을 가지고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작년과 분위기나 상황이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번이 CES 첫 참가라고 생각할 정도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알려진 대로 웰트는 삼성전자 사내벤처 육성프로그램 C랩 출신 회사다. 강 대표가 의사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 때문에 사내벤처일때부터 주목 받았다.

웰트는 지난 7월 C랩 스핀오프 11호 기업으로 분사했다. 사업 아이템은 스마트벨트다. 벨트에 센서 모듈을 장착하고 사용자 허리둘레, 걸음 수, 앉은 시간, 과식여부 등을 측정해 앱으로 보내준다. 앱은 생활습관과 칼로리 균형 등을 분석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권장 걸음 수 등 정보를 제공한다. 허리둘레를 자연스럽게 관리함으로써 단기적으로는 몸매를 관리하고, 장기적으로는 심혈관 질환과 당뇨 원인이 되는 대사증후군과 복부비만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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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트가 만든 스마트벨트는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강 대표는 “빈폴과 협력해 만든 제품을 크리스마스 기간에 전국 백화점 빈폴 매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면서 “아직 판매 데이터를 받지 못했는데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웰트는 이 제품을 가지고 새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17에 참가한다. 웰트는 분사하기 전에 CES2016에 참가했고, 분사 후에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16에 참가한 바 있다. 패션 웨어러블 기기라는 새로운 영역의 제품이다보니 국내외 관심이 높았다. 실제로 웰트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목표액인 3만달러의 2배가 넘는 7만달러 이상을 모금할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

강 대표는 “웰트를 좋게 봐줘서 대형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는 기회를 얻었다”면서 “삼성전자 소속으로 나갈 때와 달리 바이어 제안이나 다른 브랜드와 협업 제안 등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ES2017 참가를 통해 얻은 협력기회를 새해 비즈니스 계획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현재는 스마트벨트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기기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첫 제품으로 스마트벨트를 출시했기 때문에 우선 벨트 기능 업그레이드에 집중할 예정”이라면서 “향후에는 벨트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나 벨트를 차지 않고 있는 시간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 등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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