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 상위 10대 기업이 전체 수출액의 35.7%를 차지했다. 수출 `쏠림 현상`이 지속 심화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수출 상위 10대 기업이 전체 수출액의 35.7%를 차지했다.
상위 10대 기업 수출액 비중은 2012년 34.1%, 2013년 35.1%, 2014년 34.5%, 2015년 35.7%로 지속 확대되는 추세다. 2015년 상위 100대 기업은 66.7%, 상위 1000대 기업은 83.7%를 차지했다.
2014년 1조달러를 넘었던 무역액(수입+수출)은 2015년 9372억달러로 줄었다. 2014년보다 1231억달러 줄었는데 이 가운데 양방향 무역기업(수입과 수출 모두 하는 기업)이 1222억달러 감소(수출 439억달러, 수입 783억달러)했다.
국내 무역기업은 2015년 기준 20만6000개로 2012년 이후 매년 7000개 늘었다. 이 가운데 6000개가 단방향 수입 기업으로 집계됐다.
2015년 기업 무역수지는 1140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459억달러 감소)보다 수입(754억달러 감소)이 더 많이 줄어 2014년보다 295억달러 늘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