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금융회사에 등록된 주소를 한꺼번에 바꿀 때 걸리는 시간이 3~5일로 크게 줄어든다. 기존에는 주소 변경에 3일에서 최대 2주까지 걸렸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새해부터 신용정보를 집중·관리하는 한국신용정보원에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를 이관한다고 밝혔다.
한국신용정보원과 금융감독원은 향후 소비자와 금융회사 의견을 종합해 서비스 운영상 미비점을 개선·보완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향후 거래 금융사를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않고도 한국신용정보원 홈페이지에서 간편하게 등록 주소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소뿐만 아니라 이메일이나 전화번호 변경도 검토 후 추진한다.
`금융주소 한번에`는 이사 등으로 집이나 직장 주소가 바뀌었을 때 금융사 한 곳에 요청하면 다른 금융사에 등록된 주소까지 모두 바뀌는 서비스로 올해 1월 18일부터 시행됐다.
이 서비스는 지난 23일까지 모두 24만여명이 이용했다. 2분기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영업점 방문(28%)보다 금융사 홈페이지를 이용한 변경이 72%로 많았다.
주로 거래 중인 은행(49%)과 카드사(19%)를 이용해 서비스를 신청했으며, 이용자들은 평균 16.6개 회사에 등록된 주소를 한꺼번에 변경했다.
한편 금감원은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 확산을 위해 금융소비자포털 `파인`과 정부민원포털 `민원24`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안내를 확대하고 있다.
금융주소 한번에 서비스 신청 현황 (단위:건)
금융권역별 신청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