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생활소비재 수출 상승세...타업종과 융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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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우리나라(1~11월 기준) 생활소비재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어났다. 한류바람을 탄 화장품, 의약품 수출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정부는 다른 업종과 융합으로 생활소비재 수출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서울 스퀘어에서 `생활소비재 융합 얼라이언스 성과 공유회`를 열고 이 같은 성과와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해 1월에서 11월까지 생활소비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고 밝혔다.

소비재 융합형 연구개발(R&D), 한류와 융합한 간접광고(PPL) 상품 수출 촉진 특별팀 운영 등 정부 지원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산업부는 지난 3월 `소비재 수출활성화 대책`, 지난 7월 `생활용품 산업 프리미엄화 방안` 등을 발표했다. 다양한 분야 간 협업으로 `메디치 효과(상호 무관해 보이는 업종 간 융합을 통해 창조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지난 8월에는 7대 생활용품(가구, 가방, 레저용품, 문구, 시계, 안경, 주방용품) 융합 얼라이언스가 출범했다. 얼라이언스는 민간 자발적인 네트워크 형성과 수출 융합 프로젝트 발굴에 집중했다. 그 결과 기업 대표·실무자 의견·수요를 바탕으로 생활소비제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하는 프로젝트 10개를 발굴했다.

정부는 내년 중장기적인 과제로 생활소비재 분야 혁신을 촉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융합 얼라이언스 등을 통해 수렴한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생활용품 7대 유망 분야별 융합형 기술개발 과제를 기획하고, 내년 총 21억원을 투입한다. 생활소비재 분야 R&D 과제 기존 지원한도를 과제당 연 3억원 이내에서 과제당 연 5억원 이내로 확대했다.

박진규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스마트 워치 혁명이 사라져가던 손목시계 시장을 되살렸듯이, 4차 산업 혁명의 원천은 융합”이라면서 “소비재 산업과 관련 산업이 끊임없이 융합해 새로운 혁신 제품이 탄생하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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