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발 고속열차 SRT 이용객이 개통 12일 동안 50만 명이 이용하는 등 새로운 교통편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SR(대표이사 김복환)은 9일 SRT 개통 이후 20일까지 12일간 총 51만1005명(주말 평균 5만2822명, 주중 평균 3만2345명)이 이용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예측 수송 인원 (5만1519명)대비 82.7% 수준이다.
특히 지난 주말 이용객은 평균 5만6675명으로 수송 예측치(5만9444명) 대비 95.3% 수준을 기록했고, 17일은 6만426명이 이용해 수송 예측치를 넘어섰다.
주중 이용객 평균 3만2345명은 수송 예측치(4만5662명) 대비 76.7% 수준이었다.
노선별로는 경부선 일평균 3만2757명(예측수송량 3만7782명 대비 86.7%), 호남선 9756명(예측수송량 1만3737명 대비 71%)이 이용했다.
전체 탑승객 중 수서, 동탄, 지제 등 새로 신설된 SRT 전용역 이용 고객 비율은 73.8%로, 그동안 고속열차 이용이 불편해 버스, 승용차 등 다른 운송수단을 이용해온 서울 강남·강동, 수도권 동남부 지역 고객이 SRT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RT 이용 고객이 급증하면서 `정기 승차권` 운영에 대한 요구도 크게 늘고 있다. SR은 쾌적한 열차 이용을 위해 이용수요에 대한 분석을 거쳐 차내 혼잡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기권 판매방안을 검토해 시행할 예정이다.
SRT는 경부선 왕복 80회, 호남선 왕복 40회 등 1일 총 120편의 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김복환 사장은 “고객 입장에서 필요한 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더 나은 고속열차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내년 설 대수송 즈음이면 운송 예측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