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등 지난달 기업들의 주식 발행량이 3배 이상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11월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 및 회사채 발행실적이 전월 대비 2930억원 증가한 12조927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주식 발행은 같은 기간 218.3% 증가한 2조330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19% 감소한 2조376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핸즈코퍼레이션 등 11개 기업은 IPO를 통해 1조7717억원을 조달했다. 전월 대비 299.4%(1조3281억원) 증가했다.
삼성중공업과 아시아나항공 등 14개사는 유상증자로 전월보다 1조25억원(160.7%) 늘어난 1조6265억원을 조달했다.
일반 회사채는 한달 새 43.7%(1조3090억원) 줄어든 1조6890억원어치가 발행됐다. 발행액수는 거의 모든 등급 구간에서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로 운영자금과 차환자금 목적의 중기채(만기 1년 초과~5년 이하) 위주로 발행됐다"고 설명했다.
11월말 기업의 회사채 잔액은 411조5709억원으로 전월 대비 2314억원 줄며 순상환 기조가 이어졌다.
기업어음(CP)과 전단채 발행은 103조1231억원으로 전월 대비 12조4990억원(10.8%) 감소했다. CP는 11.6%(3조5117억원) 감소한 26조8194억원, 전단채는 10.5%(8조9873억원) 줄어든 76조3037억원이 발행됐다. 11월말 CP와 전단채의 잔액은 176조6575억원으로 전월 대비 4017억원(0.2%) 줄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