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장규태)은 김용민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 박사팀이 무궁화 유전체를 해독, 무궁화가 100일 이상 개화를 지속하는 원리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무궁화는 아욱과 식물로 종분화를 거치는 시기에 생식세포 감수 분열이 비정상으로 일어나 배수체화 현상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 이때 개화 관련 유전자가 많이 증가했으며, 개화를 지속시키는 표형 형질을 획득했다.
무궁화 생육 적정 온도는 섭씨 30도로 우리나라 평균 기온보다 높아 생식세포가 비정상으로 감수 분열하는 배수체화 현상이 일어났다는 설명이다.
김운봉 생명연 박사는 “이번 연구로 나라꽃인 무궁화의 유전체를 해독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다른 식물에 적용, 개화 시기를 조절하는 식물체 개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