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시장에 600억원 추가 투입...2차 코넥스 펀드 추가 결성

새해 코넥스 시장에 600억원이 추가로 풀린다.

성장사다리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은 19일 코넥스 활성화 펀드 위탁운용사 2개사를 추가 선정한다고 19일 밝혔다. 성장사다리펀드는 펀드 결성을 위해 각각 150억원을 출자한다.

코넥스 전용 펀드는 2014년 8월 400억원 규모로 처음 결성됐다. SBI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이 펀드는 90% 이상 투자를 마쳤다. 펀드가 투자한 16개 기업 가운데 8개 기업은 코넥스 시장에 안착했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펀드 결성 당시 코넥스 시장 여건이 좋지 않아 출자자가 없을까 우려했지만 당초 목표한 것 이상 성과를 거뒀다”며 “코넥스 시장에 기대가 있는 만큼 이번에 조성할 펀드에는 위탁운용사를 늘리고 민간 출자 비율을 늘렸다”고 밝혔다.

16일 기준 코넥스 시장 시가총액은 4조1221억원으로 코넥스 펀드가 처음 조성된 2014년(1조4252억원)에 비해 3배가량 성장했다.

펀드는 성장사다리펀드가 각각 150억원을 출자해 총 6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펀드 결성 금액 60% 이상은 코넥스 상장 예비기업 또는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한국성장금융 측은 “코넥스 상장기업 발굴 뿐 아니라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꾀하는 기업까지 다양한 기업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소기업 인수합병(M&A) 지원을 위한 성장전략 M&A 펀드도 2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앞서 조성한 M&A펀드와 같이 중소·중견기업이 전략적투자자(SI)가 출자한 펀드에 자금을 지원한다. 중기특화 증권사에 350억원을 사모펀드(PEF) 또는 벤처캐피털(VC)에 7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코넥스 펀드는 내년 1월, M&A펀드는 2월 위탁 운용사 접수를 시작해 상반기부터 투자에 들어간다.

성장금융관계자는 “유망 기업을 코넥스 시장에 공급해 코넥스 시장이 더욱 역동적인 중소기업 전용시장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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