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국내 첫 웹툰종합지원공간 `웹툰 파트너스 남산` 오픈

Photo Image
서울산업진흥원이 개최한 `국제 콘텐츠 마켓(SPP) 2016`에서 바이어들이 국내 웹툰, 애니메이션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사진 서울산업진흥원>

국내 첫 웹툰 종합지원공간 `웹툰 파트너스 남산`이 새해 1월 문을 연다. 지금까지 웹툰 창작 지원 공간은 있었지만 에이전시 플랫폼 투자사와 네트워킹 등 사업화까지 통합 지원하는 공간은 처음이다. 창작부터 2차 저작 사업까지 아우르는 거점 마련으로 웹툰 산업에 기여한다.

19일 서울산업진흥원(SBA)에 따르면 웹툰 파트너스 남산이 이달 말 공사를 완료한 뒤 새해 1월 개관한다.

웹툰 파트너스 남산은 서울 남산 소방재난본부 1층에 있는 약 408㎡ 규모 공간에 자리 잡았다. 여러 곳에 흩어진 웹툰 산업 주체가 한데 모이는 `웹툰산업거점`이다. 남산에 있는 애니타운, 만화의 거리, 재미랑 등과 인접해 애니메이션 만화 특성화로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

SBA 관계자는 “서울 중심 남산에 웹툰 전문 공간을 조성해 웹툰 산업 발전과 성장 교두보로 삼는 것이 목표”라면서 “인접 시설과 시너지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남산으로 위치를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웹툰 파트너스 남산은 창작과 협업 공간으로 나눠진다. 창작공간은 웹툰작가(팀 포함), PD, 스타트업 등 창작인력이 입주해 활동한다. 작가 1인 창업화와 웹툰분야 신규진출 사업화를 지원한다. 작가 창작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최적화된 인프라를 제공한다.

협업공간은 사업화를 겨냥한 네트워킹과 작가 육성·역량 강화 공간으로 기획됐다. 네트워킹으로 웹툰 주요 주체가 집결하는 비즈니스 장으로 활용한다. 웹툰 작가, 에이전시, 플랫폼사, 제작사, 투자사 등이 모여 원소스멀티유즈(OSMU)와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정기 미팅과 피칭 등을 실시한다.

전문교육, 세미나 등으로 웹툰 작가를 육성한다. 신인 작가는 한 단계 역량을 강화하도록 돕는다. 플랫폼 수에 비해 역량 있는 작가가 부족한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 다양한 전시로 시민과 향유하는 웹툰 문화 조성에도 기여한다.

우리나라에서 웹툰에 특화해 창작부터 투자, 교육, 영화화 등 비즈니스를 위한 네트워킹 지원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곳은 웹툰 파트너스가 처음이다. 지금까지 웹툰 관련 창작 지원 공간은 부천 등 몇 곳에 마련됐다.

투자를 유치하거나 2차 저작물 관련 사업을 추진하려면 불편함이 많았다. 웹툰 관련 행사에 참여한 비즈니스 주체와 직접 연락을 주고받아야 했다.

종합지원공간이 마련되면 국내 웹툰 산업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웹툰 시장은 2347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전년 동기보다 36%나 증가했다. 영화, 드라마, 게임, 출판 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2차 저작 요구가 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SBA 관계자는 “웹툰 파트너스 남산은 예비작가를 신인작가로, 신인작가는 중견작가로 발돋움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작가·기업·투자 연계로 웹툰 관련 콘텐츠 제작과 산업 활성화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