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겪은 동양네트웍스, 방어로 `종결`…M&A 등 공격 경영

동양네트웍스 경영권 분쟁이 현 경영진 승리로 끝났다. 공격적 경영으로 재도약에 나선다.

동양네트웍스는 경영권 백기사 KJ프리텍의 관계사가 에스지에이 자회사 티엔얼라이언스 지분 14.3%를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현 경영진은 우호지분을 33.7%로 늘렸다. 에스지에이와 관계사는 동양네트웍스 지분을 시장에서 매입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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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프리텍 관계사 제이피원은 최대주주 티엔얼라이언스 보유주식 713만20주를 장외매매계약으로 취득했다. 제이피원은 KJ프리텍과 공동의결권 행사에 합의했다. 기존 KJ프리텍과 동양네트웍스 우리사주조합 보유 주식을 포함, 경영진 우호지분은 총 33.7%에 이른다.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동양네트웍스는 투자를 확대한다. 산은캐피탈, 새마을금고, 농협 등 기관투자자 대상 275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투자자금은 기업 M&A에 활용한다.

M&A로 비IT서비스분야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김형겸 동양네트웍스 대표는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솔루션과 핀테크 분야 투자를 확대한다”면서 “새해에는 1~2개 기업 인수합병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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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회생절차 중 발생한 123억원 규모 잔여 회생채권도 연말까지 전액 변제한다. 김 대표는 “기존 보유현금과 투자금 등으로 유동성이 충분히 확보됐다”면서 “주채권자 중소 협력업체와 상생관계를 도모하고 법정관리 잔재를 털어내겠다”고 전했다.

향후 금융IT 부분 경쟁력을 강화한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분야 사업을 확대한다. 유통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매출 900억원을 달성했다. 내년 13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동양네트웍스는 그룹 해체 후 법정관리 들어가 지난해 초 조기 졸업했다.

경영권 분쟁 겪은 동양네트웍스, 방어로 `종결`…M&A 등 공격 경영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