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유망 사업모델을 모색하는 장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2016년 산업창의융합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창의융합포럼은 기술·산업 융합시대에 창의 융합문화 확산과 새로운 성장모델 발굴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가 참석하는 논의 장이다.
올해 포럼은 급변하는 제4차 산업혁명 환경에 맞춰 `제조·서비스 융합` `서비스 고도화` 분야가 주제다. 7개 유망 사업모델을 소개하고 관련 정보를 교환했다.
제조·서비스 융합 분야에서는 제네럴일렉트릭(GE), 지멘스 같은 전통 제조기업 사례를 참고했다. 두 기업은 서비스화로 새로운 성장전략을 마련했다. GE는 전력발전 사업부분에서 설비임대·유지보수·컨설팅 등 소프트웨어(SW) 기반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 75%를 창출했다. 지멘스는 산업기계 메이커에서 제품 수명주기 관리와 생산 자동화에 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생산공정 플랫포머로 변신했다.
제조·서비스 융합 분야 주요 사업형태로 △스마트 카메라를 이용한 지능형 제품관리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기반 지능형 안전관리 지원 서비스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빅데이터 마켓 플랫폼 △전자태그(RFID) 중심 지능형 제조관리 지원 서비스 △스마트 센서를 이용한 도로관리 서비스가 제시됐다.
서비스 고도화 분야에서는 에듀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졌다. 관련 기업이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도록 플랫폼 환경을 지원하고 우리나라 소프트웨어(코딩) 교육 활성화를 위한 사업형태를 논의했다.
서비스 고도화 분야 유망 사업형태로는 △에듀테크 진출 분야 기업이 머신러닝, 딥러닝, IoT, 가상기기(VR·AR) 등을 사용하는 플랫폼 모델 △인공지능을 이용한 `적응형(Adaptive) 프로그래밍 협력 학습모델` 등이 나왔다.
포럼 기조 강연에서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서비코베이션(Servicovation)`과 `스마트 서비스` 전략을 논의했다.
김용진 서강대 교수는 “21세기 서비스 개념은 더 좋은 물건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때에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진 액센추어 전무는 “독일의 경우, 인더스트리 4.0 전략을 중소기업으로 넓혀 나가기 위해 `스마트 서비스 벨트`를 발족하고 달ㄴ 업종간 융합·연계를 통한 신 서비스 창출을 하고 있다” 며 “우리 기업도 이를 눈여겨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번 포럼으로 변화하는 사회 이슈를 확인하고 창의 융합으로 발굴한 신서비스 단면을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사회·산업을 주제로 산학연이 참여하는 포럼을 지속 개최할 예정이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