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N웹툰]열정호구

Photo Image
열정호구 작품 이미지<사진 네이버>

청년(15~29세) 실업률이 지난달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 문턱은 점점 좁아져만 간다. 취준생(취업준비생)은 신입사원 공고를 낸 회사마다 문을 두드리며 하루하루 불안한 일상을 살아간다. 이들을 향해 정규직 전환이라는 미끼로 노동력을 착취하고 비용절감을 이유로 정규직 전환을 거부하는 회사가 사회 문제가 된다.

네이버 웹툰 `열정호구`는 청년실업 문제와 취준생을 악용하는 현실을 지적한다. 주인공 소연은 대한민국 취준생이 그렇듯이 열심히 공부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끊임없이 취업을 알아본다. 하지만 졸업 뒤 6개월이 지나도 취업에 실패하여 낙담을 거듭한다. 그러던 어느날 소연은 `진상컴퍼니`에 시사웹툰을 연재하는 작가로 취직한다.

Photo Image
열정호구 이미지<사진 네이버>

`진상`이라는 이름처럼 회사는 상상을 초월하는 업무량과 업무 강도를 자랑한다. `조옵쌀` 편집장의 무리한 수정 요구 등 많은 부조리가 발생한다. 그만둘 법도 하지만 소연은 6개월 뒤 정규직 전환이라는 목표 하나만을 위해 모두 참고 견딘다.

6개월이 지난 뒤 회사는 당분간 정규직 전환이 어렵다며 태도를 바꾼다. 소연은 절망하지만 여러 현실적인 이유로 회사를 떠나지 못하고 괴로워한다.

작품은 네이버 도전만화, 베스트도전을 거치며 20대 독자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10월부터 매주 화요일 네이버 웹툰 정식 연재를 시작했다. 독자는 `열정페이`를 강조하는 오늘날 사회가 진상컴퍼니와 다르지 않다고 공감한다. 열정호구를 그린 `솔뱅이` 작가는 이 작품으로 웹툰계에 데뷔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