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국내 첫 녹색기후기금(GCF) 이행기구로 승인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13~15일 사모아의 수도 아피아에서 열리는 15차 GCF 이사회에서 산업은행 등 7개 기관 이행기구 인증 여부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행기구는 GCF에 사업을 제안하고 승인사업을 실행하는 기관이다.
기재부는 “산업은행이 우리나라 최초로 GCF 이행기구로 인증되면 GCF와 협력해 한국형 기후변화 대응 사업모델 개도국 전파, 우리 기업 참여가 보다 활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에서는 9개 사업의 GCF 자금 지원 여부를 논의한다. 국내 기관인 APEC기후센터가 실행기관으로 참여하는 바누아투 기후정보서비스 사업도 상정됐다. 9개 사업이 모두 승인되면 GCF 누적 사업 승인 규모는 15억6000만달러(총 36개 사업)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지난 3년간 GCF 운영성과를 평가한다. 개도국 능력배양사업, 사업승인절차 간소화, 재원보충 등 향후 GCF 운영방향을 논의한다. GCF 사무국을 4년 동안 이끌어갈 하워드 뱀지 신임 사무총장은 다음 달 취임한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